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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Go! Go!]

 

새벽에 방콕에 도착, 다시 타라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아침이라 아직은 여유로운 카오산 메인로드, 람부뜨리 거리를 배회해본다.

 

 

밤이면 환락의 거리로 바뀌지만 아침엔 제법 한적하구나.

손님을 기다리는 뚝뚝이만이 간혹 지나가는 여행객을 부른다.

 

 

소방차가 귀엽다.

 

 

2003년에 왔을때는 람부뜨리 거리 끝에 홍익인간이라는 한국식당겸 게스트하우스가 있었다.

지금은 없어지고 대신 동대문장터가 유명세를 타고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요즘 태국에 까올리 즉, 한국바람이 불었단다.

대장금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한국 식당 곳곳에 태국 대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거리 모퉁이에 있는 식당에서 싱하와 씨푸드샐러드를 시킨다.

오늘은 장거리 여행에 따른 여독을 풀기위해 그냥 하루종일 쉬면서 맛사지나 받기로 한다.

 

 

 

궁금했던 루프뷰 위치 파악에 나섰다.

람부뜨리 거리와 카오산을 잇는 횡단보도에서 쌈쎈 거리 쪽으로 걸어야한다.

늘 가던 어묵국수집을 기준(쎄븐일레븐)으로 카오산 반대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땅화쌩(TangHuaSeng)백화점을 지나 다리까지 가면 중국풍의 다이아몬드하우스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300미터쯤 가다보면

Supachoke 씨푸드점이 나온다.

그 골목으로 들어서면 한국인에게 유명한 반싸바이 마사지샵이 나오고

그 도로 끝부분에 루프뷰가 있다.

 

 

우선, 발 맛사지를 받고 가기로 한다.

한국인들이 많아서인지 이 곳 마사지 샵에도 한글 안내문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방콕에 올때마다 다녔던

타논람부뜨리 거리 위앙따이호텔 옆 마사지샵과 비교해서

직원들의 친절함은 더 좋지만 마사지는 약간 부족한감이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인 차이니깐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루프뷰에 도착했다.

1층은 숙소에 묵는 사람들이 음식을 해 먹을수 있도록 주방이 꾸며져있다.

방은 생각보다 깨끗하고 아담하다.

전체적으로 외관도 그렇고 청결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결국 여행 막바지에 하루 묵었는데

이날은 만나지 못했던  주인할머니의 꼬장꼬장함에 다음날 다시 숙소를 옮기고야 말았다.

크라비에서 11시간 버스타고 새벽에 도착, 체크인을 하는데

파김치가 된 우리를 할머니가 1시간여 체크인을 하신다.

숙박계의 모든 항목을 물어보고 적는 (여행생활 5년만에 처음이다)

우리는 1층 로비에서 1시간여를 그렇게 기다려야만 했다.

 

아뭏든

저렴한 수준의 550밧이란 가격과 청결함에 높은 점수를 준다.

단지 메인도로와는 조금 떨어져 있다는게 단점이지만 튼튼한 다리만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다시 람부뜨리로 돌아와

노점에서 볶음밥을 시켜먹는다.

밑에 사진 왼쪽 언니(?) 5년전에도 이 곳에 있었다.

그런데 지금 와 보니 가게 규모가 꽤나 커져있다.

 

 

내가 여행지로 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물가도 물가지만

자기 키만한 배낭을 짊어진 젊은 영혼들이 있어 좋고,

이렇게 값싸고 맛난 음식들이 즐비한 카오산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싱하도 빼놓을 수 없지. 한국에서도 싱하를 마시지만 왜 맛이 다를까?

이 곳에서 먹는 싱하 맛과는 비교가 안된다.

역시 술은 맛보단 분위기인가보다.

 

 

 

 

또 다시 맥주나 마시면서

오늘 일정을 이렇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앗!

H다.

H는 전에 캄보디아 씨엠릿에서 만났던 여걸 3인중 한명이다.

그 친구를 타라하우스 1층에서 만난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나누고 그간의 여행 얘기를 나눴다.

그런데.. 이 친구 고생한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캄보디아에서 혼자 어렵게 이곳으로 왔단다.

남은 기간동안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하자고 내가 꼬득인다.

전에도 크라비에 관심있다고 얘기를 들은터여서

 

오호~ 그렇담 이렇게 하루를 멍때릴게 아니라 당장 가야겠구나.

부랴부랴 체크아웃을 한다.

어차피 밤새 버스를 타면 아침이면 크라비일 것이다.

 

그런데

저녁 7시가 다 됐다. 버스 시간이 간당간당하다.

무작정 두명을 이끌고 택시를 잡아타 콘쏭 싸이 따이(남부터미널)를 외친다.

도착하니 타고자했던 VIP버스(롯 위아이피)가 떠났단다.

1등버스(뻐능)는 있는데 12시간 가까이 이동해야하는데 덩치가 큰 동생을 생각하니 쉽게 내키지 않는다.

그런데 난감해하는 우리의 표정을 본 나이 지긋한 직원분이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표를 끊어주고는 따라오란다.

 

부리나케 쫓아간 곳은 버스 승차장, 가던 버스를 돌려세웠나보다.

7시 30분차였는데 그 시각이 35분이었다.

컵 쿤 캅~(감사합니다)을 연신 남발하며 올라탄다.

표 끊고 정신없이 달려오느라 몰랐는데 요금이 1인당 1,055밧이다.

 

 

그런데 이 버스, 좀 많이 낡았다.

2003년에 푸켓갈때 탔던 고급스런 VIP버스가 아니다.

여기저기 헤지고 심지어는 천장에서 물도 떨어진다.

좌석이 넓은 것 빼고는 1등 버스보다 못한것같다.

 

출발해서는 영화를 틀어준다. 그런데

성룡나온 러시아워3인데 이게 더빙이다. 말이 더빙이지

태국어로 나오는 영화는 정말 고문중에 고문이다. 어찌나 볼륨을 크게 틀어놨는지...

에어컨은 빵빵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 이가 딱딱 소리를 내며 부딪친다.

심지어 앞에는 여자 두명이 앉았는데 이건 거의 누워가는 수준이다.

좌석 간격이 넓은데도 동생이 꼼짝을 못한다.

허허~ 이런 예의없는...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가

크라비에서 방콕으로 돌아올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VIP버스를 탔다.

 

헉!

똑같은 버스다. 내 자리 옆 유리가 살짝 금이 간 것을 보고 알았다.

좌석만 지난번 좌석에서 한 칸 뒤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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