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의 셋쨋날이자 가장 즐거웠던 날입니다.
자, 셋째날이 밝았네요.
날씨가 내내 맑아서 참 기분이 좋았어요.
사이판은 5월이 건기라고 하더라구요.
6월말부터 11월까지는 우기래요.
뭐 우기라고 해도 간간히 소나기가 뿌려대는 정도라고 하지만요.
건기인데도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한덩어리 정도 몰려 지나가면서
살짝 가벼운 소나기를 뿌리기도 하더라구요.
먹구름이라고 해봤자 우리나라 한여름에 뭉게구름이 아주 진해진 정도예요.
오늘은 마나가하섬엘 가는 일정이라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어요.
다시 마젤란 레스토랑에 가서 아침을 맛나게 먹었더랬죠.


마나가하 섬으로 갔답니다.
환경세라고 일인당 5달러씩 걷는데 대부분의 여행사 상품에 이건 포함이 안돼있어요.
배를 타면 직원이 직접 걷어갑니다.
배를 타고 잠깐 가니 그림처럼 이쁜 섬이 보여요.



구명조끼도 입고 스노클을 끼고 오리발도 끼고 물속으로 조심조심 들어갑니다.
산호가 날카로워서 부딪히거나 긁히지 않도록 유의해야 해요.
오빠는 덤벙대다가 무릎을 아주 약간 긁혔지만요...^^
물속에 고개를 담그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너무 멋져요.
그런데 그 산호들은 죽은 산호라고 하더군요.
옵션에 뭐더라... 암튼 먼바다에 나가서 하얗게 살아있는 산호를 보는 투어도 있대요.
그런데 우린 뭐 특별히 돈 드는 건 안했으니까... ㅡㅡ;




다시 나와서 섬을 좀 둘러봤답니다.
섬이 작아서 다 둘러보는데 30분만 걸으면 충분하련만은
골드카드손님은 호텔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데
식사시간이 정해져있으니까 11시반 배를 타고 다시 돌아와야 했거든요.
너무 아쉽더라구요.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하는 해변에서 조금만 옆으로 가도
그림엽서처럼 하얀 예쁜 해변과 바다가 펼쳐집니다.

으흐흐... 남사스럽지만 멀어서 잘 안보이니까 올려봅니다... 부끄... *^^*


혹 자유여행을 사이판 가시는 분들...
한국에서 마나가하섬 투어를 옵션으로 선택하지 않으셨다면
집적 가시는 게 좋아요.
저희도 너무 좋아서 마지막 자유일정날에 한번 더 가려고 했더니
둘이 70달러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대신 장비는 공짜로 빌려준다구요.
그런데 돌아와서 여기 저기 찾아보니까 어차피 환경세는 불포함이고
배삯은 20달러부터더라구요.
우리가 탄 것 같은 배는 20달러이고 쾌속정은 가격이 좀 차이가 나죠.
전날 스노클링 장비를 빌리는데도 일인당 30달러이더니
다른 한국인이 하는 가게는 20달러인 곳도 있다고 하고
현지인이 운영을 하는 가게는 더 싸다고 하네요.
사실 스노클 물안경이랑 입에 무는 호스 같은 거만 있으면 되거든요.
그거 한국에서 사도 3만원 가량인데요...
그냥 일반 물안경 끼고도 충분히 볼수 있고 놀수 있어요.
다만 장비가 있으면 숨쉬기가 더 편하니까 오래 고개를 담그고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정글투어니 바나나보트니 다들 직접 가서
운전만 할수 있다면 이 편이 더 좋을 것 같으네요.
굳이 비싼돈 주고 패키지 여행 가서 나중에 가이드팁도 주고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호텔에다가 우리끼리 가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더니
가이드 끼고 온 팀은 호텔에서 소개를 시켜줄 수가 없다고 난색을 표하더군요.
가이드에게 문의를 해서 가라구요.
어차피 상부상조하는 거니까 그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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